지카 15번째 환자 발생…필리핀 방문 41세 남성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1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다.

11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는 41세 남성 C씨가 10일 오후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10월 26일부터 필리핀 민도르섬에 머물렀으며, 31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달 5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관절통에 시달렸으며, 7일부터는 발진을 겪었다. 발진 증상이 나타나자 같은 날 대구 달서구 보건소를 찾았고 이날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현재 C씨 상태는 양호하며, 경북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C씨가 민도르섬에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질본은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대되고 있고, 중남미(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돼 모기 번식 확대가 예상된다"며 "해외여행 전 질본 사이트에서 지카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현지에선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