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달성"...SUV 앞세워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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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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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11일 경기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더 뉴 GLE 쿠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아주경제(용인) 이소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1일 경기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판매목표 5만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신형 E클래스, GLC, GLE 등)이 있었고, 딜러사 네트워크 확대와 고객 이벤트도 많았기 때문에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올해는 매우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평가한데는 판매량을 비롯해 서비스까지 양질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6.6% 증가한 총 4만4994대 판매고를 올렸다. 두 자릿수 성장세라는 성과와 함께 지난달 6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최초로 ‘월간 6000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올 들어 월 평균 4500여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수입차 1위 기록도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다.

‘숫자 경영’뿐 아니라 ‘서비스·품질 경영’도 효과적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컨슈머 인사이트에서 조사한 ‘고객 서비스 만족도’에서 1위, 한국표준협회 ‘2016년 품질만족지수’ 수입차 AS서비스 부문 1위 등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라인업 확충으로 인한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달까지 벤츠코리아 SUV 판매량은 7454대로 전년 대비 2.7배 상승했다. 올해 전체판매량 중 SUV 판매비중도 지난해 7.1%에서 16.6%까지 늘었다.

실라키스 사장은 “GLA, GLC, GLE 등 SUV 라인업이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이번에 더 뉴 GLE 쿠페와 대형 SUV GLS 출시로 6종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GLE 쿠페는 스포티한 스타일의 쿠페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돼 AMG 프론트와 리어 에이프런, 21인치 AMG 알로이 휠을 갖췄다. 더 뉴 GLS는 S 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전자식으로 2~3열 좌석을 접어 최대 2300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이는 골프백을 최대 9개나 실을 수 있는 크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초 SUV GLC 쿠페형 버전인 ‘더 뉴 GLC 쿠페’를 선보여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에게 올해는 SUV의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모델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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