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5일까지 이화여대에 대해 특별감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18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감사관실과 타과 인원 15명을 투입해 지난달 31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여왔다.
당초 11일까지로 2주간 예정됐던 특감은 15일로 연장이 됐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정양의 입학과정과 학사관리 부문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미 감사에 돌입하기 전 사전 조사 결과 학사관리 부문에서 자료가 미비한데도 출결로 인정되거나 학점을 인정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힌 만큼 관리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발표할 전망이다.
학사관리 분야에서도 미흡한 관리가 담당 교수들의 단순 실수였는지 노골적인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이미 일부 담당 교수들이 정양에 대해 과제 제출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저자세를 보이거나 해외 실습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정양을 별도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드러나기도 했다.
입학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쟁점이다.
승마특기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한 것부터가 정양에 대한 특혜가 아니었는지 여부, 2014년 9월 20일 딴 금메달이 서류전형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면접일 선수복과 함께 드러나게 착용하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여부 등 입학과정에서의 특혜 시비도 가려져야 한다.
정양이 서류전형에서는 6위 밖이었으나 면접전형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6위에 들면서 턱걸이로 합격한 과정에도 특혜 의도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도 밝혀져야 한다.
입학과정에서의 특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취소 처분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14일 서울시의회의 행정감사에서는 정양의 고교 재학시 특혜여부에 대한 질의 응답과정에서 서울교육청이 고교 졸업취소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정양이 2014년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에도 승마협회의 공문을 제출하고 출결을 인정받았고 공문 제출이 팩스번호상 승마협회로부터 직접 전송된 것이 아니라 개인이 받아 보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4회 출전제한 규칙을 지킬 경우 출석 인정 처리일이 법정 출석일수를 넘지 않아 졸업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대 특별감사 결과가 끝나고 자료를 더 검토하고 수능 이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18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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