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운영하는 자율방범… 중랑구, '행복터 안전커뮤니티센터' 2곳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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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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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오거리공원 안전커뮤니티센터.[사진=중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안전 밝히는 행복공간.'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오는 16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20분 면목동 소재 오거리공원, 샘터공원에서 각각 'ㅎㅎㅎ 행복터' 안전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갖는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범죄예방을 위한 셉티드(CPTED)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면목4‧7동의 'ㅎㅎㅎ행복터' 안전마을 만들기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마을공원에 각각 1개소의 안전커뮤니티센터를 만들었다.

2층으로 완공된 커뮤니티센터는 마을의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는 경찰초소(오거리공원), 자율방범대 거점이다. 아울러 마을문고, 교육장 등의 용도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할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사용할 수 있다.

행사는 커뮤니티센터의 완공을 축하하는 주민동아리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 공간투어, 안전시설물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년간 면목4동과 7동에서는 '범죄없는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사업들이 진행됐다. '행복 안심길'을 꾸며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위치가 잘 보이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경찰 신고 때 빠르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행복안심 안내판'을 갖췄다.

14개 연립주택 출입문에는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거울과 주차장 무단침입자 인식이 가능한 '주차장 안심띠'도 마련했다. 여성들과 학생들이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지역 편의점 20개소는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검·경·관이 함께하는 안전협약식을 통해 지역안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함께 만들어가는 체계를 구축했다. 면남초등학교 옹벽에는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넣은 타일벽화를 선보였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검찰과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결실을 거뒀다"며 "안전커뮤니티센터가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중심거점이 돼 면목4·7동이 살고 싶은 마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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