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빅데이터, 금융개혁의 핵심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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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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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빅데이터 활성화는 한시도 소홀할 수 없는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및 내보험 다보여 시연회'에서 빅데이터 활성화를 21세기의 원유(原油)에 빗대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나폴레옹은 '전쟁은 90%가 정보'라고 했다"면서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플레이어들에게 빅데이터는 의미 있는 통찰력을 부여함으로써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IDC는 2015년 1220억달러, 2019년 1870억달러로 연 평균 11.3%씩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 학계, 민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신용정보원의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시연하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경우 지난해 2013억원에서 올해 2623억원으로 전년보다 30.5%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올해 1월 설립된 신용정보원은 전 금융업권의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5월 발표된 '빅데이터 분석 및 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신용정보원은은 이날 ▲금융거래, 채무상환 등과 관련된 금융소비자 특성분석 ▲일반신용-보험정보의 융합분석 ▲실손의료·정액형보험 등의 보험정보 통합분석 등의 결과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오늘 신용정보원이 분석한 금융권 빅데이터 결과를 통해 본인의 보장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유사연령대와 보험가입현황도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보험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금융회사는 신용평가시스템 정교화, 여신 사후관리 등에 활용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고객 특성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개발 등 수익성과 건전성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있어 개인신용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함에 있어서 신용정보법령과 개인정보보호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라면서 "정보의 비식별조치와 관련해서도 지난 7월 관계부처 공동으로 마련한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

그러면서 "앞으로 보다 수준 높은 빅데이터 활용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신용정보원은 계속 보완해나갈 것이고, 금융당국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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