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코엑스(대표 변보경)는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이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코엑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중국 서부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세기성 신국제회전중심’에서 패션, 식음료, 프랜차이즈&유통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총 10개국 717개사가 983부스 규모로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308개사가 323부스가 참가했다.
청두는 대규모 전시회 개최를 위한 제반 인프라와 서비스는 열악한 환경이었으나 서부대개발과 소비 시장의 중심지로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도청관에 참가한 자연향(대표 김재순)은 발효비누 제조업체로, 첫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중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60만달러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패션제조 및 유통기업인 비앤아이(대표 장종윤)는 사천성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현지 매장 오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관 참가기업인 코스틱(대표 이병식)은 테이블 웨어 제조업체로 나무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 중국소비자들에게 방자수저(유기수저)를 소개하여 10만달러 이상 계약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 판매가보다 20% 이상의 가격으로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치품 소비성향이 증가하고 있는 쓰촨성 지역에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업체인 스킨러버스코스메틱(대표 김희용)은 중국 대형 도소매상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0만달러 상당의 계약상담을 했다.
강남구관(구청장 신연희)에 출품한 이움컨덕트, 코리아디톡스, 포이아로마 등 화장품 및 패션용품 기업 10개사는 ‘강남 스타일’을 내세운 단체관을 구성해서 참가했으며, 총 30억불규모의 거래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은 전라북도내 대표 식품기업 6개사와 함께 전북식품의 마케팅 브랜드인 ‘삼시세끼’를 테마로 단체관을 구성하여 총 10억원 규모의 거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총 9건, 4억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전시회 개최를 위한 중국 현지의 전시회 부대 인프라와 통역 등 관련 서비스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중국 서부 소비시장의 규모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가 열린 쓰촨성은 물류, 유통 거점지역으로 서부지역의 최대 경제권이자 소비지역이다. 특히 쓰촨성의 행정중심지인 청두는 중국 평균 경제성장률인 6.9%를 상회하는 8%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부지역의 신흥 부유층 소비가 청두로 빠르게 집중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서부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는 글로벌 MICE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전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2년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전략시장 개척에도 나서 글로벌 MICE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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