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투자귀재 워렌 버핏이 미국 항공사에 12억 달러 넘게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공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버크셔 공시에 따르면 버핏은 유나이티즈 컨티넨탈,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모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에 14일 시간외 거래에서 이들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앞서 수년 동안 버핏은 항공주가 위험하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치열한 경쟁, 높은 인건비, 변동성 높은 연료비를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버핏이 이들 주식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밀 트랜스포테이션 컨설팅의 조지 햄린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미국의 항공사 4곳에 모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난 6~8년 동안 미국 항공사들은 투자 수익에 훨씬 더 치중해왔다”며 그 배경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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