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현지시간 13일부터 심각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면서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미들이스트아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시간 14일 테헤란에서는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56까지 치솟으면서 WHO의 기준보다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란 교육부 장관은 14일 테헤란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이번 스모그는 1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고 전문가들은 바람이 불지 않아 공기가 가라앉아 있어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란 당국은 도시 곳곳에 앰뷸런스를 배치했고 도시 중심부에는 일부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또한 모래 및 시멘트 공장 역시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란의 대기 오염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이란 보건부는 대기 오염으로 인해 2012년 테헤란에서 4,500명이 조기 사망했고 전국에서는 8만 명이 조기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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