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현역 선수 최초로 일구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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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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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 전 삼성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16일 “ ‘2016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8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은 현역 선수로는 최초로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가 됐다.

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통산 600홈런을 치며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었다.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관리를 보여 주었으며 한국 프로야구의 대부분 타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전했다.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에는 타격 3관왕의 삼성 최형우가,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한 두산 유희관이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2008년과 2013년에 일구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신인상에는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에이스로 변모한 넥센 신재영이, 의지 노력상에는 대장암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주역 NC 원종현이 뽑혔다.

그리고 올해 꼴찌 후보에서 시즌 3위에 오른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넥센 투수 코치가 지도자상에 선정됐으며, 심판상은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포청천’ 전일수 KBO 심판위원이 뽑혔다.

특별공로상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스포츠 투아이 故 박기철 부사장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현수는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故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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