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올해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신세계가 12월 신세계 대구점 오픈을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대구점은 그간 신세계가 보여준 운영 콘셉트에 맞춰 체험형 공간과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올해 2월부터 총 6개의 프로젝트를 계획해 현재까지 5개를 소화한 상태다. 2월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3월 부산 센텀시티몰을 선보였고 5월에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 특허를 획득했다. 6월에는 신세계 김해점을 개점했고 9월에는 그룹의 명운을 건 스타필드 하남점을 선보였다. 대구점 오픈은 올해 남은 대형 프로젝트 중 마지막 사업이다.
신세계 대구점은 그간 신세계의 쇼핑몰 운영 철학에 맞춰 다수의 체험공간은 물론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완비했다. 특히 시설 9층 옥상의 4000여평 공간에는 전체를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쿠아리움이 백화점에 들어서는 것은 신세계 대구점이 국내 최초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600평 규모며 관람동선만 약 800m로 설계됐다. 이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을 만들기 위해서다. 대구점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다.
기획초기에는 여느 수족관과 같이 지하로 계획했지만 9층에 들어서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하기 위해 위치를 옮겼다. 신세계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아쿠아리움이 연계돼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쿠아리움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어 수조 위에 그물로 만든 다리 ‘샤크 브릿지’ △천정에서 360도의 서라운드 뷰로 은어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360도 은어수조’ △2층 높이의 오두막 집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트리하우스’ △야외공연장과 야외 테마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 등 공간을 구축했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규모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며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1200평으로 꾸며지는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한다.
대구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해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컨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450평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토록 한다. 또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 대구점은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 33만8000㎡(10만2354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만1211평)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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