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부실…매킨지 우려 현실화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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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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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태옥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과 관련해 "형평성 결여, 재무구조 개선의지 미흡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정상화 노력은 적잖은 문제점을 지닌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무위의 산업은행 혁신안 및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말한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거듭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조선업 구조조정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한진해운은 급하게 추진하는 등 형평성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한진해운에 비해 자금 투입도 훨씬 많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구계획 원칙도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일관된 원칙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겠다는 의지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에는 자산매각과 관리직 인력감축, 그리고 협력업체의 구조조정에 그치는 수준"이라면서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과 같은 핵심 자산 매각과 인력의 과감한 구조조정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자전환을 통한 자본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1조원에 달하는 소난골 미수금에 대한 연내 확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내년 9700억원 규모의 만기 채권 도래를 감안할 때 또 다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어렵게 본 매킨지 보고서가 앞으로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 없이는 추가적인 현금지원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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