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7.5%(이하 수도권 기준, 전국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의 시청률은 3.9%(전국 4.0%)를, MBC ’미래일기’는 1.2%(전국 1.1%)로 나타났다.이로써 ‘백년손님’은 동 시간대 경쟁작들을 가볍게 제치고 ‘3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목요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백년손님'은 ‘잘 가르친 사위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 갱생 프로젝트’라는 모토 아래 사위가 처가에서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백년손님’은 자극적인 편집이나 별다른 장치 없이 ‘사위-장모’, ‘사위-장인’의 꾸밈없는 일상을 고스란히 전한다. 처음엔 조금 낯설고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서로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안방 극장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백년손님’에 합류한 이봉주는 삼척 장인과 함께 미워할 수 없는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춘자 여사와 ‘후포리’ 어르신들은 구수한 입담으로 ‘스머프 사위’ 남재현과 함께 ‘백년손님’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사위와 장인, 장모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물론 MC 김원희를 중심으로 스튜디오 게스트들의 토크도 '백년손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게스트들이 자신의 결혼 생활과 사위, 며느리로서 처가와 시댁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때로는 폭로에 가깝게 털어놓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과 SNS상에는 '목요 예능 1위 '백년손님'이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비결은?' 이라는 제목으로 3MC의 소감을 밝힌 영상이 공개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백년손님'의 MC인 김원희와 터줏대감 성대현, 김환 아나운서는 '백년손님'의 인기 비결을 '재미, 편안함, 공감'으로 꼽았다.
김원희는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백년손님’이 목요일에 꽤 오랫동안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죠"라며 "비결이라 하면 일단은 재미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위는 처가와 친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 처가 집에 가는 것이 즐거워졌다는 반응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다. 지치고 힘들 때, 어려울 때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가족 밖에 없다. ‘백년손님’ 함께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가족으로 인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성대현은 '편안함'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공감할 수 있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 옆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처럼 가까이 다가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할까, 그래서 시청자분들도 편안히 가까운 느낌으로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 내용으로 더 열정적으로 진행을 하겠다. 계속해서 ‘백년손님’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김환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의 매력을 ‘공감’이라고 밝혔다. "화려하진 않지만 ('백년손님'에 나오는) 이들의 일과를 보면 ‘정말 나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함께하는 패널분들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가족간의 정과 거기서 나오는 애환, 희로애락 이랄지, 공감 요소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라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김환 아나운서는 “가족끼리 한자리 다같이 모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은 것이 현실인데 ’백년손님’이 그 시간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세 사람의 영상은 '백년손님' 공식 홈페이지 'PD 노트'와 인스타그램 계정(@sbs_jagiya)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자기야-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밤11시 1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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