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돼 있는 해외채권형펀드는 현재 140여개에 이른다.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은 17일 기준 6조2343억원을 기록했고, 연초 이후에만 1조원 이상이 들어왔다.
이런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채권형펀드 수탁고는 4조1974억원으로 업계 전체에서 67%를 자치하고 있다. 연초 이후 1조496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전 세계 40여개국 500개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신용등급 A- 이상인 선진·신흥국 우량채에 투자한다.
2009년 출시된 공모펀드는 설정 이후 이달 17일까지 66.96%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7%에 달하는 수치다.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장단기 표준편차도 1~2% 수준으로, 업계 해외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아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랑하는 해외채권 운용 능력에서 핵심은 24시간 운용되는 시스템에 있다. 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속한 12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에서 운용이 끝나면 미국에서 운용을 시작하는 식이다.
현재는 35명에 이르는 글로벌 채권인력을 통해 선진·신흥국 회사채부터 모기지채권까지 다양한 국가와 채권을 커버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 일드와 이머징 로컬, 미국 달러 우량 회사채, 이머징 달러 우량 회사채, 모기지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현재 수탁고가 1조5276억원으로 올해 들어 3161억원이 증가했다.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를 비롯한 연관상품을 모두 합친 수탁고는 3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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