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전자가 에티오피아 주민의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해 가전 수리기술 전수에 나섰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두바이 서비스법인(LGEME) 소속 류광진 기술명장과 강사 3명은 14일부터 21일까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명장 기술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류광진 명장은 △신형 TV 회로 원리 △올레드TV 신기능 △인버터 작동원리 △냉장고 가스 용접 △에어컨 설치 △사무용 프린터 수리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매년 국가시험 점수, 필기시험,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 3년간 정보 통신·멀티미디어·가전 제품 수리 등에 대해 무상 교육한다. 또한 에티오피아 전기·전자 관련 업계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도 돕는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아디스아바바 소재 우수 등급 직업학교로 선정됐다. 재학생들의 국가 자격증 시험 합격률은 99%에 달하고, 지난 9월 배출한 첫 졸업생들은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서비스법인 연수 등을 통해서도 에티오피아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LG전자는 이들을 위해 실습에 필요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규택 LG전자 두바이 서비스법인장은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아 온 LG전자의 서비스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에티오피아의 자립을 이끌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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