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탈당 결심 굳힌듯…비주류 '탈당 러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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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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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3선(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곧 탈당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친박(친바근혜)계 지도부는 비주류 측의 즉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1·21 조기전당대회' 로드맵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최순실 게이트' 책임론에 휩싸인 친박 지도부가 쇄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비박(비박근혜)계의 탈당 러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보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것"이라면서 "도저히 박근혜 대통령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당을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을 출당시켜서 당을 궤멸시키는 방안도 있지만 지금 당에서 누가 지도부로 나선다고 해도 그건 어려워 보인다"면서 "당을 안에서 해체할 수 없다면 나갈 수밖에 없고, 내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측 핵심 관계자도 "이미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봐도 된다"면서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지면 곧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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