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등기이사 평균임금 직원보다 6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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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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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직원과의 임금 격차 더 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4대 시중은행의 등기이사 평균임금이 직원들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직원들이 받은 평균임금은 6300만원이다.

이 기간 등기이사들이 받은 금액(4억400만원)의 15.6% 수준이다. 등기이사들이 부장급 미만 직원들보다 평균 6.4배 많이 받은 셈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임금 격차자 6.9배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6.6배), 국민은행(6.4배), 신한은행(5.8배)의 순이었다.

실제 하나은행 등기이사 3명이 받은 임금은 평균 4억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 등기이사는 4억14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등기이사는 각각 3억9500만원, 3억7800만원을 9개월 만에 벌었다.

직원 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개인당 평균 68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6300만원), 하나은행(6200만원), 국민은행(5900만원) 순으로 임금을 많이 받았다.

한편 등기이사와 여성 직원과의 임금 격차는 8.6배로, 남성 직원과의 격차(5.1배)보다 컸다.

직원 간에도 여성 직원 평균임금이 남성 직원보다 40.2% 적었다. 가장 많이 받는 신한은행 남성(8300만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민은행 여성(4400만원)의 임금 격차는 무려 2배에 달했다.

여성 직원들의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4900만원)이었다.

4대 은행 전체 인원은 3분기 말 기준 6만5641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직원은 3만3045명(50.3%)으로 남성보다 449명 많다. 하나·우리은행은 여성 직원이, 국민·신한은행은 남성 직원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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