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관영언론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3대 관영언론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이 20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초불(촛불) 집회가 19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 전지역에서 일제히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집회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며 "노동자, 민중의 분노는 박근혜 하야를 넘어 새로운 사회건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155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연대하는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주최해 100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촛불행진이 청와대를 둘러싸고 자하문로, 삼청로 등지에서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신문 한 면을 촛불집회와 박대통령 퇴진 투쟁 관련 사진과 기사로 채웠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 4%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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