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남자라도 이리 맹비난할까?여성혐오 성차별 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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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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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선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14년 11월 26일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 주도로 정부예산을 따내 진행된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참석한 손연재에게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혐오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손연재가 남자라도 이리 맹비난하겠느냐는 것. 이 날 늘품체조 시연회에는 손연재뿐만 아니라 양학선 선수 등 체조스타들이 참석했다. 그런데 현재 비난 여론과 특혜 의혹은 손연재에게만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손연재가 법ㆍ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 손연재는 체조 스타로서 정부 요청으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 뿐이다. 이로 인해 손연재가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손연재 인스타그램에 “원래 잘 나고 이쁘면 피곤한거에요 힘”이라는 글을 올렸다.

즉 손연재가 예쁘고 잘난 우리 사회 상류층 여성이라 비난의 표적이 됐다는 것. 올 봄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선 여성 혐오 문제가 공론화됐다. 즉 남성들도 극심한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게 되면서 그에 대한 분노를 여성, 특히 상류층 여성들에게 표출하고 있다는 것.

손연재에 대한 비난 여론의 기저에는 이런 여성 혐오 성차별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확실한 것은 그 날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 유독 ‘어리고 예쁘고 잘난’ 손연재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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