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 ‘2016년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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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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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정재민 학생팀 지정과제 한국선급회장상 수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총장·최순자)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2016년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 지정 및 자유과제 부문에서 수상하며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의 명성을 입증했다.

대한조선학회가 주최한 ‘2016년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지정과제 부문과 자유과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조선관련 대학·학과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평가된다.

인하대 학생들이 ‘2016년 전국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 지정부문에서 한국선급회장상을 수상했다.[1]


이번 대회에서는 ‘지정과제 부문’에 전국 15개 대학 총 27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자유과제 부문’에는 전국 9개 대학 총 14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인하대 정재민(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학생 외 6명으로 이뤄진 팀은 지정과제 부문에서 4등상인 한국선급회장상을 수상했으며, 고보승(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학생 외 7명으로 이뤄진 팀은 자유과제 부문에서 3등상인 설계연구회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인하대 정재민 학생 팀은 올해 지정과제인 ‘5만톤급 MR(Medium Range) Tanker 설계(재화중량 2만 5000~5만톤급, 선속 14.5노트, 항속거리 1만 2000N/M)’을 충실히 수행해 ‘최신 선박규칙 적용과 실적선 자료 분석, 구조해석을 위한 단면 설계, 추진기 설계 과정, 정확한 저항 추정을 위한 실제 모형선에 의한 예인시험, 엔진 선정, 경제성 평가’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했다.

또한, 인하대 고보승 학생 팀은 자유과제 부문에서 일반 상선이라 생각하는 Bulk carrier, Oil tanker, LNG선에서 탈피하여 북극해를 항해하는 크루즈 선박으로 설계방향을 설정하여 전자기유도의 방식으로 선체를 나눔으로써 쇄빙(碎氷)하지 않고 회빙(回氷)하는 선박을 설계하여 우수한 평을 받았다.

지정과제팀에서 수상한 정재민 학생은 "조선해양업계가 경기불황으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학생으로서 우선 학문적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과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해양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했을 뿐 아니라 좋은 결과도 얻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자유과제팀에서 수상한 고보승 학생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응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중공업이 힘든 상황이나 지속적으로 조선해양분야 공부에 매진해 한국의 조선해양분야 발전을 견인할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 심사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TMS중공업, STX조선, 한국선급(KR),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상식은 지난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조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뤄졌으며, 이와 함께 작품 전시회 및 발표회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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