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과 채권단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 측과 시추선 인도를 위해 진행하는 협상에 워커 변호사를 기용하기로 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외채협상단으로 활동한 워커 변호사는 올해 초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성공시키며 경영 정상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
그는 변양호 보고펀드 고문과 함께 현대상선이 22개 선주사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에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우조선은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4월부터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조선 회사채는 94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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