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 홍콩 디즈니랜드, '겨울왕국' '마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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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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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실적 악화의 '시련'을 겪고 있는 홍콩 디즈니랜드가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겨울왕국', 남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블'의 슈퍼히어로를 재도약의 승부수로 내걸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랜드가 14억 달러를 투자해 '겨울왕국' 테마파크는 물론 영화 '어벤저스'로 유명한 '마블'의 슈퍼히어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2018년에 시작될 예정으로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새로운 시설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콩 디즈니가 테마파크 증축에 나선 것은 실적 악화가 배경이다. 중국과 홍콩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유커가 줄고 이에 따라 홍콩 디즈니는 지난해(회계연도 기준)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연인원 기준 68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줄었고 최근 감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세번째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것도 악재가 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홍콩 디즈니의 무려 3배 규모다. 홍콩 디즈니는 세계 6개 디즈니랜드 중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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