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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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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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주민설명회 개최, 가구당 연간 약 78만 원의 연료비 절감 기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내년부터 강화군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농어촌지역 마을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24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군민의 연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에너지 보급 대책 추진에 대한 출발을 알렸다.

군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각 읍․면장 및 이장, 공무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2017년도에 일반주택, 마을회관·경로당 등 865세대를 시작으로 5년간 6,000세대를 목표로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추진하면 가구당 연간 약 78만 원에 달하는 연료비가 절감되어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865세대에 사업이 완료되면 약 6억 7,600만 원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가구당 평균 사업비 700만 원을 기준으로 군에서 60%를 지원하고 40%를 자부담하면 된다.

그동안 농어촌 주민들은 낮은 소득과 열악한 생활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보다 비싼 등유, 심야전기 등을 에너지로 사용해 왔다.

또한 강화읍 및 선원면 일부 아파트, 연립, 가구 밀집지역 위주로 도시가스를 공급해 왔으나 농촌 특성상 주택이 산재되어 있어 군 전 지역으로 확대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직접 방문하여 광역시에서는 최초로 국비를 지원받아 서도면 주문1리 마을에 LPG 배관망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주문도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1]


그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좋고 연료비 절감과 편리성 등 사업효과가 크다고 판단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20일까지 수요조사를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으로 실제 세대수가 30세대 이상 70세대 미만의 마을 중 읍․면별로 1개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에 865세대에 LPG 배관망을 공급하고 이후 매년 1,000세대 이상씩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본 사업이 현실적으로 농어촌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비싼 등유 등에 의존해 오던 에너지 공급 체계가 획기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고, “앞으로 연차적으로 본 사업을 확대하여 에너지 복지 향상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여건 조성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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