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학사골목길, 문화·창업의 거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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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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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영주 학사골목’이 젊음이 넘치는 문화와 창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지난해부터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쇠퇴한 영세상권을 살리기 위한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영주 학사골목‘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주 학사골목은 217m의 가로 구간에 58개 점포가 소재했다. 주민, 상인, 전문가로 구성된 골목경제 협의체가 주도해 공간을 재창조했다.

상인과 건물주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개소 후 5년 간 건물임대료를 동결하는 등 영주 학사골목을 되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겼다.

이곳을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보 15분 거리의 영주역과 연계한 Y센터도 건립했다. 이 시설은 2층 규모 건물(172㎡)로 인근 여행자들에게 저렴한 숙식과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역 내 청년들의 창업메카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시설인 내일로공작소 3개소와 청년비전센터 4개소를 설립 운영하고 경북전문대학교, 삼천리자전거, 철도공사(영주역), 농협과 MOU를 체결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는 좋은 협력모델"이며 "영주 학사골목이 지역상권을 다시 살리고, 전국의 낙후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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