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의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의 소규모 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용산전자상가에서 팟캐스트 방송국을 개국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시가 지난 6월 선정한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주민 주도 재생사업과 참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대표적인 전자제품 유통단지였지만 2000년대 이후 계속된 불황과 온라인 위주의 소비패턴 변화로 침체를 겪고 있다.
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시작으로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7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 등이다. 지역사회와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 총 119명이 중심이 돼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맞춤형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4~5년에 걸쳐 최대 총 200억~5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8곳을 선정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시 최초의 도시재생 법정계획인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창신‧숭인과 서울역 일대 등 13곳이 선정돼 현재 활성화계획 수립완료 단계에 있다.
시는 사업 실현가능성과 추진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외에도 △마장동 ‘마장허브정원 조성사업’ △청량리‧제기동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 △4.19사거리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소규모 재생사업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www.seoulforu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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