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안팎 개헌론자를 겨냥해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인과 정치세력도 있다. 벌써 '우리 세력에 유리한 개헌놀이를 해야겠다'고 꿈꾸는 정치세력도 있다. 다 물리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ㅎㅇㅎㄹ(하야하라) 박근혜 대통령 헌정유린에 대한 청년 발언대' 토론회에서 "이제 정치인들은 유불리를 계산하는 셈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를 근본과 기초부터 주춧돌을 다시 놓는, 새로운 틀을 다지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누구의 정치셈법도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야 의원 158명이 '질서 있는 퇴진과 국정공백 해소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며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면"이라며 "국회에서 총리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로 그러한 국민적 명령, 국민 요구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 걸 조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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