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현재 새누리당 의원인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시 브리핑 준비 중에 웃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세월호 사태 당시 그가 했던 다른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다뤘다.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사태 인식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의원이 브리핑 도중 웃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 모습이 방송을 타자 온라인 상에는 민경욱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졌으며 참사 당시 그가 했던 다른 발언들까지 논란이 됐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원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자 "유가족이 아닌 사람이 더 많다"며 시위자들의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듯한 발언을 꺼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일부 청와대 출입기자와 점심을 먹던 중 "(세월호 사고 장소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의 일당이 100만∼150만 원이고, 시신 한 구를 인양하면 50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민간 잠수사들은 수난구호법에 따라 종사 명령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정부와 일당 등에 관해 구체적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공개된 영상이 논란이 일자 민경욱 의원 측은 "텔레비전 카메라 앞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틀려서 혼잣말하는 상황"이라며 "긴장이 돼 몇 번을 틀려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