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 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우선 "광주의 전체 90개 중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대해 대금을 지급하지 않겠으며 고등학교는 기 주문교과서는 주문 취소하고 모든 한국사 교과서의 구입 대행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고등학교의 경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학교별로 고등학교 1학년 한국사를 미편성하고, 그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지막 대책으로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국회와의 연대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법안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육의 퇴행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국정제보다는 검·인정제를, 검·인정제보다는 자유발행제를 채택하는 것이 헌법이 명시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길"이라고 했다.
장 교육감은 "정부는 우선적으로 교육부장관 수정고시를 통해 2017학년도 1학기에 기존 검정교과서 체제를 적용해야 하며, 나아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전면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