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손석희와의 인터뷰서“탄핵 부결ㆍ기각되면 국회 존속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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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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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장과 인터뷰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출처: JT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결되면 국회는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한 인터뷰에서 “탄핵 부결, 기각 때는 민심이 폭발할 것이다. 국회는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도 감히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위를 말씀드린 것이다. 헌법 재판 절차에는 함정이 있다. 정족수, 시일을 끌 수도 있다. 하지만 탄핵 사유는 넘쳐난다. 아주 무겁다. 즉각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도 크다. 헌법 재판소도 감히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물론 사실 관계를 다툴 순 있겠지만 검찰 수사기록 내 진술만 봐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도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뇌물죄, 세월호 7시간 문제, 해외의 무기 도입 관련 문제 등이 특검 수사에 의해 확인될 것이라 본다. 그럼 탄핵 사유가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번에 '명예로운 퇴진'을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때는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사유가 넘쳐나기 때문에 탄핵 결정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그런 선택보다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가 국민 자신에게 명예롭다는 의미다"라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즉각 퇴진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냐?"고 질문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에 정해진 절차가 있으니 그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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