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시 웃음을 지었던 것에 대해 해명했으나 SNS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민경욱 전 대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으나 네티즌들은 "만약 당신의 자녀가 세월호에 있었다면 NG가 났다고 그렇게 웃음이 나올까요 1분1초도 웃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당신같은 새누리의 처신이 국민을 향한 두려움과 공감능력이 결여됬기에 이런 웃음소리에 더 분노하는겁니다 어리석네요(lo*****)" "해명하지 말고 사과하세요(bt****)" "난리났다는 니 말을 듣고 기자가 웃은거 아니야?(qo****)" "기자분이 웃어서 멋쩍게 따라웃다뇨 그 상황이 어떤상황인데 웃음이 납니까? 정말 끔찍합니다(8a****)" "가증스런 변명하고는(ha****)" 등 댓글을 달았다.
이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민경욱 전 대변인이 "난리났다"며 웃음을 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민경욱 전 대변인이 브리핑하던 시점은 세월호 안에 학생들과 승객들이 안에 갇혀있던 시점이었다.
한편, 민경욱 전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자 말을 한 부분과 그리고 옆에서 웃는 기자분을 따라서 웃는 장면이었다. 긴장이 되니까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카메라 앞에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난라났다'는 얘기를 했고, 이 소리를 들은 기자가 웃어서 멋쩍게 따라 웃은 것이라는 것.
특히 전형적인 NG컷이라는 민경욱 전 대변인은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이러한 NG 장면을 이용해서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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