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百年)송도 골목길, 활성화 상권으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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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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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지난해부터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쇠퇴한 영세상권을 살리기 위한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백년송도 골목‘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빈 점포를 활용한 8명의 청년상인들을 중심으로 ‘1913 송도 고로케’, ‘부산 고등어빵’ 등 참신한 먹거리와 함께 54개 점포의 구·신세대 상인들이 상권활성화에 나선다.

주민·상인·전문가로 구성된 백년송도발전위원회가 상권활성화를 주도한다. 이들은 청년상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점포 인테리어 및 간판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임대료도 개소 후 5년간 동결했다.

또 지역상징인 광복이(거북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징물 설치 및 건축물 입면을 특화하고, 문화예술공간인 어울림 광장 조성, 보행환경 등도 개선했다.

백년송도 골목길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의 유일한 진입로다. 이곳은 1970년대까지도 붐비는 인파 때문에 이동이 힘들만큼 유명한 관광지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해수욕장 일원의 상권이 발달하고 주 출입로가 바뀌면서 업소의 30% 이상이 문을 닫는 등 쇠퇴일로를 걸어왔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는 좋은 협력모델"이라며 "백년송도 골목이 청년 상인들을 중심으로 참신하고 발랄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통해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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