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은 그동안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짙은 감동의 음악을 발표해 온 가수다. 그는 이번 신곡을 원곡과는 다른 비감한 느낌의 창법으로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자조적인 모습을 노래로 풀어냈다. 포장마차에 홀로 앉아 인생을 돌아보며 씁쓸한 웃음으로 소주잔을 기울여본 이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담았다.
2008년 안치환 9.5집 앨범 ‘정호승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이 곡은 시인 정호승의 시에 작곡가 김현성이 만든 곡이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의 극 전개와 맞물려 현실에 지치고 치인 등장인물들의 일면을 보여줄 노래이다.
김용진의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목소리 컬러에 기타리스트 서창원의 쓸쓸한 느낌이 더해진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전체적인 곡의 느낌을 주도하는 이 곡은 드라마 OST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키맨이 편곡에 참여했다.
다양한 OST 활동을 해온 김용진은 2016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부른다) ‘다시 시작해’(여전히 난) ‘여자의 비밀’(사랑에 울다)에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감성의 울림이 극대화된 보컬로 시청자 감동을 선사한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안치환 원곡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노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삶의 단면을 자아성찰하는 노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다”라며 “김용진의 호소력 짙은 창법을 통해 현재의 삶에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 공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OST Part.10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는 29일 0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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