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은 지금 "클로렐라 딸기" 수확, 출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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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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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억 5천년 전 녹조류이자 태초 생명의 근원인 클로렐라를 농업에 적용한 우수 사례

▲클로렐라 딸기[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클로렐라 배양액을 친환경 농자재로 딸기에 이용하여 ‘친환경 클로렐라 딸기’를 생산해 소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클로렐라 배양액을 농작물에 직접 엽면살포해 재배하는 클로렐라 농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어 일본, 중국 등에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클로렐라 배양액은 Ph가 6.8 ∼ 7.0 으로 일정하게 중성을 띠고 있어 대부분 산성인 우리나라 토양에 적합하고 배양액을 다음 배양에 계속적으로 쓸 수 있는 계대배양이 가능하여 추가적 종균부담 없는 장점이 있다.

 홍성군에선 작년부터 클로렐라 배양 시설을 처음 도입하여 딸기, 사과, 대파, 콩나물, 양계에 시험하여 효과를 검증하고, 올해는 안정적인 배양액 공급을 위해 자체적으로 배양 시설을 개량하여 딸기농가에 공급, 태초생명의 근원 클로렐라로 키운 클로렐라 딸기를 본격 생산 출하하고 있다.

 클로렐라 딸기는 클로렐라 배양액을 물에 0.1%액으로 희석하여 1주일 간격으로 엽면살포 하고 2주 간격으로 0.2% 토양 관주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분석에 따르면 클로렐라 딸기는 일반딸기에 비해 당도가 1Brix 이상 증가하고 향이 좋으며 저장기간도 20℃에서 7일까지 부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생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

 이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에서는 2017년 특수 시책사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유기농자재로 직권 고시한 클로렐라를 친환경 농산물에 접목하여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의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일주일에 1.5톤의 클로렐라를 생산 할 수 있는 배양시설을 증설하여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녹조류로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된 클로렐라를 배양하여 건강 기능식품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키우는 사료로 이용하여 왔으며, 홍성지역에서 이용되는 클로렐라는 농촌진흥청에서 전국의 115개소 하천과 담수호, 논에서 클로렐라를 수집, 순수 분리 동정, 배양하여 농작물에 시험한 결과, 농작물 재배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진 지리산 산청지역에서 수집한 fusca종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미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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