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김하늘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남학생에 질투 폭발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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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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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교사'의 배우 김하늘[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하늘이 질투심에 사로잡혔던 일화를 밝혔다.

11월 29일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제작 (주)외유내강 ·공동제작 Film K·제공 배급 필라멘트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참석했다.

영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하늘은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진 계약직 여교사 효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캐릭터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 생각한다”며 “특히 여자들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보다 어리고, 젊고, 몸매도 예쁘고 모든 것이 완벽하면 예쁘다는 생각들이 점차 과장되게 되고 이후에 질투가 생기는 것 같다. 어릴 때 그런 마음이 안에 있었던 것 같다. ‘여교사’에는 그런 감정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상황들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에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하늘은 과거 깊은 질투심에 사로잡혔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학창시절 굉장히 좋아했던 남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 남학생은 제 친구를 좋아했었다. 그 당시 굉장히 질투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어떤 강렬한 기억이 있느냐면, 오래달리기를 하던 중 그 친구가 저를 앞지르고 있었는데 그를 쫓아가면서 ‘꼭 이겨야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혔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이겼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김하늘이 질투도 하느냐”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이며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았다. 2017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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