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아산시는 30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재이용시설, 주민친화시설을 갖춘 ‘아산신도시 물환경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산신도시 물환경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의 규모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재이용처리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환기시설과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해 악취 등 생활불편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지상에는 2층 규모의 도서관과 가족쉼터, 체육공원 등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아산신도시 지역인 배방읍, 탕정면 일대 생활하수를 일일 4만5000㎥까지 처리할 수 있다.
재이용시설은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물을 역삼투막(RO) 공정을 거쳐 인근의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단지인 아산디스플레이시티에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의 4분의 1정도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불순물이 없는 초순수를 산업용수로 사용한다.
하수처리수는 일반적으로 하천으로 방류하지만, 아산신도시 물환경센터 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수를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자원공사는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재이용시설의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아산스마트워터와 관리운영대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36년 8월까지 20년간 하수처리시설 및 재이용시설의 운영관리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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