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단축을 국회에 맡긴다고 언급하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비난했다.
29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조건없는 즉각퇴진 거부.>나는 모든걸 내려놓을테니 그 시기와 방법은 국회가 결정하라. 공을 국회에 던졌으니 국회가 탄핵을 하던지 맘대로 해보라. 국회는 지리한 공방을 하라.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비꼬았다.
이어 정청래 전 의원은 "<박근혜,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하네요>국민은 국회와 헌재의 소모적 탄핵절차보다 즉각퇴진을 원했지만 박근혜는 이를 거부했다. 국회에 모든 공을 넘기고 자신은 시간벌기를 택했다. 국민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는 안중에 없다. 국민은 죽든말든 내길을 가겠다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를 열고 "1998년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노력을 다해왔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 믿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면서도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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