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 박근혜 대통령 찬양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라고 말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인근에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극우단체 현수막이 걸려 있는 현장을 ‘아주경제’가 29일 오후 7시쯤 촬영했다.
이 현수막에는 “박 대통령 만세! 비상계엄 선포하라”고 쓰여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도 이 날 서울 청계광장 인근엔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계기로 극우단체는 더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날 대국민담화에서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라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