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최우수 안전관리 연구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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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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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연구실 안전의 날’ 출연연 유일 최우수 안전연구실 선정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KIMM·원장 임용택) 나노융합기계연구본부 나노임프린트공정장비실험실이 미래부와 국가연구 안전관리본부 선정 최우수 안전관리 인증 연구실에 선정됐다.

기계연은 29일 서울 EL타워에서 ‘Safe Lab, Save All’을 주제로 개최된 ‘제10회 연구실 안전의 날’ 행사에서 정부 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안전관리 인증 연구실에 선정됐다.

최우수 안전 연구실은 출연연은 물론 일반 기업과 대학 연구실 등 전국의 4000여개의 기관 연구실 가운데 단 5개 연구실만 선정될 정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은 정부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설치된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연구실 안전 환경 시스템, 연구실 안전 환경 활동수준, 안전의식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계연은 미래부의 지원을 받아 출연연 가운데 유일하게 ‘위험노출 연구실험실 안전기반 확충사업’ 예산 109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사고예방 및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설비 보강을 추진해왔다.

안전설비의 일환으로 가스안전 설비구축(가스저장소, 중앙통제시스템), 유해위험물질 안전시설 개선(안전시약장, 유해가스정화장치), 소방안전시설 개선(화재감지기, 재난안전체험장) 및 피난시설(비상탈출로)을 확충했다.

가스 저장소에는 중앙통제시스템을 연결해 가스 누출장소에만 비상 신호가 울리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각 실험실 담당자와 기관 안전관리 담당자가 외부에 있어도 온라인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연구동에 화재 발생을 대비해 기존 열감지기를 연기감지기로 개선하고 화재 발생 시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개선 측면에서는 2014년부터 연구현장의 안전 취약성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 인력 15인으로 구성된 기관장 직속 안전관리자문단을 운영해왔다.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 전담인력 2명을 확보하고 안전관리 위반자에게는 안전벌점을 부과하는 옐로우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계연은 2014년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자연모사표면실험실을 시작으로 2015년 광응용기계연구실 광응용재료가공실험실, 플라즈마연구실 플라즈마공동실험실, 나노역학연구실 나노역학측정실험실 등 4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2개 연구실의 추가 선정과 함께 2014년 선정된 자연모사표면실험실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에 재 인증 됐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15년 안전사고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고 미래부 선정 ‘재난‧안전분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 9월 발표된 기관평가 결과에서 연구실 안전시스템 구축 부문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임용택 원장은 “최우수 안전관리 인증 연구실은 4000여 개의 연구실 중에도 5개 밖에 선정되지 않을 만큼 안전관리가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내부적으로도 노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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