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수산시설 피해액 536억원 달해

해수부, 태풍·호우 등 풍수해 피해분석…예방대책 마련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최근 10년간(2005년~2014년) 태풍, 호우, 강풍 등 풍수해로 인한 해양수산시설 피해가 연평균 5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재해 유형별로 태풍이 연평균 329억원으로 가장 크고, 호우 68억원, 풍랑 65억원, 대설 49억원, 강풍 25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어항 193억원, 수산 증‧양식 181억원, 항만 74억원, 어망어구 73억원, 선박 15억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선박 및 항만시설은 제주도, 어항시설은 신안군, 수산양식시설은 완도군, 어망어구는 태안군에서 각각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제주도와 남해안이 여름철 태풍으로 항만‧어항시설이 주로 피해를 입고, 서해안 일대는 겨울철 풍랑, 대설 등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풍수해 피해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양수산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