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액면분할 결정… 유동성확대로 주가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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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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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액면가 5천원→1천원으로 분할 결정.. 주식거래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종합렌탈기업 AJ네트웍스는 30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 것이다. 이로써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936만 4459주에서 5배 늘어난 4682만 2295주가 되어 거래량 부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 동안 AJ네트웍스는 회사규모에 비해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대주주 및 재무적 투자자, 우리사주조합 등의 지분을 합치면 80%에 육박함에 따라 실질 유통주식수가 총 발행주식수의 20%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원하는 물량을 사거나 팔고 싶어도 거래량 부족이 발목을 잡아온 것이 사실이다.

반채운 AJ네트웍스 사장은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거쳤다”며 “이번 액면분할을 계기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주가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직전 년도 대비 17% 성장한 1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고소장비와 파렛트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신규 사업에서 서서히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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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국내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소장비의 경우 작년 말 4800대에서 3분기 현재 8500대를 돌파했으며 올 연말 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기 위해 장비 다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렛트의 경우도 작년 670만장에서 3분기 현재 715만장으로 증가했고 연말에는 작년 대비 10% 성장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30%에 도달한다는 전략이다.

IT사업부는 작년에 인수한 국내 최대 리퍼비시 전문 유통회사인 AJ전시몰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렌탈기간이 종료된 중고 IT기기를 AJ전시몰로 이전하고 AJ전시몰에서는 이를 리퍼비시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온ㆍ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어 알뜰 소비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 것이다. 이로 인해 AJ전시몰은 전년 대비 70% 매출신장을 이루어내면서 21억원 적자에서 5억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자회사인 AJ파크는 올해 주차장 매각차익으로 3분기 현재 38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면서 작년 2억원에서 대폭 실적증가가 이뤄졌으며, AJ렌터카는 온라인 타이어유통과 오토바이 렌탈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경쟁이 치열한 렌터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AJ셀카는 올해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체질개선에 나섰으며 내년 안성 경매장 이전을 통해 경매 대수가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점차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액면분할로 인한 구주권 제출기간은 내달 30일까지이고 매매정지기간은 내달 28일부터 2017년 1월16일까지이며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2017년 1월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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