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강동구가 재건축으로 인해 오는 2021년까지 구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구는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자료와 재건축 입주예정 추정인구를 바탕으로 한 ‘2021년까지 강동구 인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구는 내년 △고덕 주공6단지 △신동아 1‧2‧3차아파트 △둔촌 주공아파트 등이 재건축돼 8019가구, 약 2만368명이 이주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건축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강동구 인구가 5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으로 이주한 고덕주공 3‧7단지 주민 1만여명의 주민등록 분석 결과 56%인 5692명이 강동구에 재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상일동(24%) △고덕동(14%) △천호동(13%)으로 이주했다.
강동구 인구는 지난 9월 말 기준 44만7881명으로 2011년 이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재건축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만777명이 줄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사회자본 유입으로 지역사회 경제‧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라며 “인구 증가 등 외형적 성장에 맞도록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맞춤형 ‘전‧월세 민원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재건축 이주민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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