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브라질 프로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전세기 추락 생존자들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생존선수 중 한 명인 리저브 골키퍼 잭슨 폴만 선수는 현지 병원에서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비수인 헬리오 네토 선수는 두개골, 흉부, 폐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집중 치료실에 남아있으며 또 다른 수비수인 알란 루스첼 선수는 척추 수술을 받았다고 현지 의료팀은 전했다.
현지시간 28일 발생한 전세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77명 중 71명이 사망했고 샤페코엔시 선수 3명, 승무원 2명, 기자 1명은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들 모두 콜롬비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콜롬비아의 메데인으로 이동 중이었다.
샤페코엔시는 1973년 창단 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 리그에 진출한 뒤 올해에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는 중이었다.
CNN과 CBS 등 외신들은 샤페코엔시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상상도 못할 비극으로 끝나게 되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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