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등급분류 미래전략' 위해 호주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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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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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이경숙 위원장과 조지 소티로풀로스 호주 등급분류국 차관보가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영등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환경에 걸맞은 등급분류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 등급분류 기구가 힘을 합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호주 등급분류국(Classification Branch)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시대에 알맞은 등급분류를 모색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환경의 특성상, 등급분류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관련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제도 개선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해 등급분류 선진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는 최선의 정보를 바탕으로 영상물을 선택하고 산업계는 청소년 보호를 준수하면서 소비자의 관람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등급분류 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매체가 다변화 되고,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 등급을 분류하기 어려운 온라인 콘텐츠가 증가해 영상물의 올바른 선택과 관람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협약이 등급분류 제도의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 소티로풀로스 차관보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 등을 등급분류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영등위와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등급분류 제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등급분류국은 커뮤니케이션 예술부처 산하의 정부기관이며, 청소년 보호를 위해 호주 내에서 유통되는 영화와 비디오, 출판물 등의 등급분류 정책을 개발, 연구하고 산업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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