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순실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차원에서 열리는 1차 청문회가 6일 열린다.
특위는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과정에서 강제성 여부와 특혜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단이 일제히 증인으로 나선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1차 청문회에는 삼성의 이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이 부회장의 좌우에 앉도록 배정됐다.
위원장석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 회장, 이 부회장, 신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국조특위는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신 회장을 가운데 배치한 이유는 야당에서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삼성, SK, 롯데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총수들의 뒤쪽 증인석에는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나란히 앉도록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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