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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오늘 이사회 개최…산업은행 출자전화 안건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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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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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영구채 매입도 곧 연내 처리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재무개선을 위한 자본확충을 연내 마무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1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은 이달 20일 이후 한차례 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이사회의 승인이 완료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 등 총 2조8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추가 자본확충뿐 아니라 지난해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했던 4000억원까지 포함하면 두 국책은행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에 투입하는 전체 금액은 총 3조2000억원 규모가 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를 위한 안건을 의결하는 등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완료했다.

연내 산은과 수은의 감자와 자본확충이 끝나면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7000%를 넘어섰던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지난 6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2016년 사업보고서’가 제출되는 내년 3월께 주식 거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전환을 하고 나면 대우조선 전체 지분의 70%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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