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 발표...7630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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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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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2020년 전기차 5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7630억 원을 투자,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13일 전기차 구매 지원금 상향 조정, 충전소 확대, 전기차 전용 도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알프스프로젝트-2020 전기차 5만대 전략’을 발표했다.

알프스프로젝트는 2015년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1/3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경기도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이다.

도 관계자는 2014년말 122대에 불과했던 도내 전기차가 2016년 10월말 기준 448대로 급증한 것은 전기차 성능향상과 민간보급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충전시설 확대 등 지원을 좀 더 확대한다면 5만대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확대 방안은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유도 △판교제로시티 전기차 100% 보급 △아파트, 관광지 등 곳곳에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등 4가지이다.

먼저 도는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2005년 12월말 이전 등록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의 연평균 폐차 물량 2만대의 10%수준인 2천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으로, 4년간 총 1만3600대에 27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차 100%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진입 차량을 전기차 등 탄소제로차로 한정하고, 대신 입주자에게는 대당 200만 원의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을 추가 보조하기로 했다. 입주자가 소비자가격 4400만 원인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현행 제도는 정부보조금 1400만원+세제감면 최대400만원+시군보조금 500만원(17년 25개 시군 예정) 등 모두 2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도비 200만 원을 추가 지원 받으면 입주자는 일반 소형차 구입가격인 1900만 원(4400-2500만 원)정도에 전기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판교제로시티는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이들부터 지원이 적용된다.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년 6월 이후 허가를 받는 500세대 이상 신축아파트에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른 ‘(가칭)전기차 이용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 2017년 1월에 입법예고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해소 부분에서는 경기도립공원 등 19개 도 공영주차장과 시군 공영주차장 1290개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서수원~과천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도민들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알프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기도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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