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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우 교수 "한국 네티즌 인권 민감도 여성이 남성보다 10%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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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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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 네티즌의 인권 민감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3만7000여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인권 민감도인 '인권 감수성'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인권규약, 국내외 인권지수 및 인권조사 등과 관련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질의하는 방식으로 인권 감수성을 측정했다. 참여자에는 국내 200여개 대학의 학생들, 30여 개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포함됐다. 40대 이상도 수천명이 참여했다.

감수성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56.13점이었다. 이는 인권 중위권 국가로 분류되는 인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위 국가는 덴마크·프랑스 등이었고, 러시아, 북한 등은 하위권이었다.

또한 한국의 여성 네티즌은 60.03점을 받아 54.32점을 받은 남성보다 인권 감수성이 평균 1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인지도, 집회·시위 자유 보장, 성 소수자 권리 보장 등을 측정하는 49개 문항에서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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