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최순실·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의 '문제사업 재점검·검증 특별전담팀(TF)' 중심의 사업 점검 체제를 특별감사팀 중심의 집중감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달 1일부터 정관주 제1차관을 팀장으로 문제사업 점검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최씨와 차씨 등이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19개 사업에 대해 사실관계, 내·외부 관계자 확인, 법령·규정·업무 관행 위반사항 등을 점검했다.
그러나 감사인력 부족 등으로 문제사업 규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문체부는 감사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확충해 특별감사팀(19명)을 구성하게 됐다. 특별감사팀은 19일부터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문제인사들이 관여한 주요 의혹사업들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체부 측은 "당초의 사업 목적 외로 보조금을 유용하거나 보조사업의 교부 조건이나 기타 법령 등을 위반한 내역이 있다면 보조금 환수, 민사상 가압류,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필요시 관련 자료를 특검에도 제공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