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부역자집단’ 새누리당에 친박·비박 따로 있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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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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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100m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민중연합당은 20일 “부역자 집단 새누리당 안에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따로 있을 수 있느냐”라며 “친박과 비박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항쟁을 승리로 이끈 국민과 새누리당 사이에는 대하가 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연합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국정농단의 부역자 집단으로서의 반성과 책임을 털끝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권력 다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사상초유의 탄핵정국에서도 새누리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이름을 내세워 정치를 시작했고, 그게 아니어도 극우집단 ‘뉴라이트’이거나 ‘이명박계’가 아니냐”라며 “백번 양보해서 날 때부터 박근혜와 철천지원수라고 해도 새누리당 모두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추켜세웠으니, 국민에게 진 죄를 갚을 길은 없다”고 힐난했다.

민중연합당은 “국민은 탄핵 찬성표를 던진 비박계에 관용을 베풀 의사가 없다”며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지 않았다면, 지금 새누리 당사는 촛불에 휩싸였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살려고 한 일에 상을 줄 일은 없다. 새누리당은 작은 차이로 옥신각신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가라”고 충고한 뒤 “(새누리당은) 친박·비박 가리지 말고 당 자진 해산 또는 고사되는 것 두 가지 길을 선택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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