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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내년 2월 세계 최초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 시작을 앞두고 울산·강원권의 디지털방송(DTV)대역 채널 재배치가 이뤄진다. 광역시권인 울산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원주 등이 그 대상이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2월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방송이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그해 1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원주, 광역시권인 울산의 DTV 대역 채널을 재배치하고, 시청자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강원권은 내년 6월, 전국 시·군 지역은 2018년~2019년에 DTV채널인 470~698㎒의 재배치가 추진된다. 2018년 말에는 제주, 강원(춘천), 경북, 충남, 충북 5개 권역이 대상이며, 2019년 말에는 UHD 주파수로 인한 전파혼신이 우려되는 전남, 전북, 경남, 수도권(경계지역인 강원(춘천), 충남(천안·당진)) 4개 권역이 포함된다.
이번에 채널 재배치 되는 울산은 2017년 6월 14일 14시, 강원권은 6월 21일 14시 등 2개 권역으로 분리, 추진한다. 해당 권역 9개 방송보조국 대상으로 채널 재배치가 이뤄지며, 이에 따른 영향을 받는 양산·포항·경주·태백 4개시, 홍천·평창·단양 3개군의 약 2800여 직접수신가구는 TV리모컨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 TV 시청을 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채널재배치 보조국은 3개국이며 양산 하북은 KBS2가 '39번'에서 '23번'으로, 포항 구룡포는 EBS가 '29번'에서 '36번', 경주 감포는 '38번'에서 '26번'으로 변경된다.
강원권의 채널재배치 보조국은 6개국이며 KBS1의 경우 홍천 '22'번이 '27번'으로, 대화 '34번'에서 '24번'으로, 단양 두산 '19번'에서 '21번'으로 변경되며, MBC의 경우 단양 두산에서 '22번'에서 '39번'으로 바뀐다. EBS의 경우 대화에서 '50번'에서 '48번'으로, 황지는 '50번'에서 '29번'으로 변경된다.
미래부는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직수가구가 정상적으로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사전 홍보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을 할 예정이다. 뉴스보도, 자막방송, 각종 홍보물 제작, 배포 등을 통해 시청자가 리모컨을 통해 스스로 채널 재설정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마을이장, 집배원 등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채널 재설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시청 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124번), 지원센터(부산·강릉)를 활용해 시청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콜센터를 통한 설명만으로 채널 재설정이 곤란한 기술적 취약계층과 공동주택 공시청설비에 대해서는 정부, 방송사,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방문 기술지원반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조치할 계획이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지자체, 방송사, TV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DTV채널재설정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채널 재배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청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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