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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인도 2조8000억원 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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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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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곳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전소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건설되는 오브라-C(Obra-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로 660MW급 2기씩, 총 4기 2640MW급 규모다. 오브라-C 발전소의 예상 계약액은 약 1조3700억원이고, 자와하푸르 발전소는 약 1조3900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완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오브라-C는 2020년 10월, 자와하푸르는 2021년 2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이곳의 주정부 발전공사가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두산중공업은 BHEL, L&T 등 인도 기업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천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을 포함해 4분기에만 5조원 이상을 수주하며 올해 총 9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한 이후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두아간즈(Harduaganj) 화력발전소, 올해 초 바르(Barh) 석탄화력발전소 등 최근 5년간 약 5조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인도 발전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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